Houdini Apex rigging system
후디니, 리깅의 새로운 패러다임: Apex 주요 정보 완벽 요약
안녕하세요, 3D 아티스트 및 테크니컬 아티스트 여러분! 오늘은 후디니 리깅의 미래라고 불리는 Apex(All-Purpose EXecution) 프레임워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캐릭터의 팔다리 개수를 바꾸거나, 꼬리를 추가했더니 기존 리깅이 전부 망가졌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신가요? Apex는 바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강력한 솔루션입니다.
그래서, Apex가 정확히 뭔가요?
아주 간단하게 말해, Apex는 SOP 레벨에서 그래프 기반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리깅 및 캐릭터 솔루션입니다.
과거의 리깅이 오브젝트 레벨(Object Level)에서 수많은 노드들을 복잡하게 연결하는 방식이었다면, Apex는 지오메트리 레벨(SOP Level)의 단일 그래프 안에서 모든 리깅 로직, 컨트롤러, 디포메이션(Deformation)을 절차적으로 구성합니다. 마치 레고를 조립하듯, 필요한 기능(모듈)들을 가져와 연결하며 하나의 완성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죠.
Apex 리깅의 4가지 핵심 장점
그렇다면 왜 전 세계의 스튜디오와 아티스트들이 Apex에 주목할까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1. 압도적인 퍼포먼스 (Overwhelming Performance)Apex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속도'입니다. Apex 그래프는 최종적으로 Karma XPU 엔진을 통해 GPU에서 직접 계산됩니다. 이는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군중 씬이나,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진 캐릭터도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이상 뷰포트에서 버벅이는 캐릭터를 보며 답답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완벽한 절차적 워크플로우 (Perfectly Procedural Workflow)후디니의 철학인 '절차성'이 리깅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한번 리깅을 완성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Apex에서는 리깅 중간에 '팔 하나 더 추가하기', '다리 길이 늘리기', '꼬리 달기' 와 같은 구조적 변경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기존 작업을 망가뜨리지 않는 비파괴적(Non-destructive) 방식 덕분에, 수많은 수정과 아트 디렉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강력한 모듈성 및 재사용성 (Modularity & Reusability)Apex는 기능별 '모듈' 단위로 리깅을 구성합니다. 한번 만들어 둔 '인간형 다리 모듈', '동물형 팔 모듈', '날개 모듈' 등을 라이브러리로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프로젝트에서 이 모듈들을 가져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다리가 4개인 켄타우로스나 8개인 거미 캐릭터도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4. 애니메이터 친화적 기능 (Animator-Friendly Features)리깅은 결국 애니메이터를 위한 것입니다. Apex는 리깅 과정뿐만 아니라, 최종 결과물도 애니메이터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직관적인 컨트롤러 생성은 물론, 애니메이션 레이어(Animation Layers), 실시간 피드백 등 애니메이션 작업을 훨씬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Apex vs KineFX: 무슨 관계죠?
후디니를 공부하다 보면 KineFX와 Apex의 관계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비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KineFX: 리깅과 애니메이션에 필요한 개별 기능 노드들. (뼈대 만들기, 관절 비틀기, IK 계산 등). 즉, **'레고 블록'**입니다.
- Apex: 이 KineFX '레고 블록'들을 가져와 조립하고, 전체 로직을 구성하는 **'설계도이자 조립판(그래프)'**입니다.
즉, 우리는 Apex라는 큰 틀 안에서 KineFX 노드들을 활용해 캐릭터를 완성하게 됩니다.
마치며
Apex는 더 이상 리깅을 '한번 만들면 수정하기 어려운 복잡한 공예'가 아닌, **'언제든 변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아직은 배워야 할 내용이 많지만, 그 강력한 퍼포먼스와 절차적 유연성은 앞으로의 캐릭터 작업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디니로 캐릭터 작업을 하신다면, 지금 바로 Apex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